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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역량 예전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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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나토는 '중국 탄압'의 풍향계 반발
중국은 유럽과 협력관계 더욱 강화할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가 '중국 탄압'의 기구로 그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하자, 러시아와 중국을 통합하는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나토가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30개국으로 구성된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의 기능 조정은 향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탄압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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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미국과 나토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핵무기 확충,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 등을 언급하며 중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나토가 미국의 반중 견제의 무대로 활용할 될 수 있다"면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은 미국의 구시대적 반중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과 신냉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고, 중국은 적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동맹으로서, 중국의 부상이 우리의 안보에 야기하는 도전에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리하이동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주요 7개국(G7)과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유사 다자주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라고 지적했다. G7 및 나토 회원국 중 일부는 미국과 달리 중국에 대해 독자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유럽 정상들은 중국 문제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는 위험과 보상이 모두 존재한다"면서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중국의 군사적 부상은 문제지만 균형 있는 접근을 촉구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둬야 한다"라고 밝혔다.


뤼 교수는 "중국에 대해 미국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있다"면서 "유럽은 중국과 같은 시각에서 미국을 관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역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해와 같은 헌법적 위기가 미국에서 재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유럽은 작은 케이크 조각을 얻기 위해 미국에 종속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유럽과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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