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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 美로즈타운, 경영진 줄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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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주요 경영진이 사기 의혹이 불거진 지 3개월 만에 나란히 사임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스티브 번스 최고경영자(CEO)와 훌리오 로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고경영진의 사임 발표는 사기 의혹으로 당국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사진출처: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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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로즈타운의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사전 예약주문 등의 실적을 부풀렸을 가능성을 제기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로즈타운은 올해 9월 이 트럭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힌덴버그 리서치는 트럭 생산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로즈타운은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로즈타운의 주식 5%를 보유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는 "로즈타운 주식 보유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핵심 경영진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로즈타운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재정악화로 사업 유지가 불능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즈타운은 "전기 트럭을 제조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없다"면서 "앞으로 1년 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보고했다.


로즈타운은 올 1분기 1억2500만달러(약 139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현금성 자산은 5억8700만달러(1분기 말 기준)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10월에는 전기차 투자 열풍을 타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펙)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으나, 사기 의혹과 경영난 등을 이유로 올 들어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다.


한편, 로즈타운은 차기 CEO를 물색할 때까지 사외이사인 앤절라 스트랜드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과도기 회사 경영을 감독하며, 베키 루프가 임시 CFO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트랜드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제조 및 상업화 목표를 이행하고, 최고 수준의 경영과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언론, 투자자,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열기로 한 설명회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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