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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르도안 취임 후 첫 만남..."S-400 철회 불가"

최종수정 2021.06.15 07:22 기사입력 2021.06.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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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좋은 만남"...구체적 발언 삼가
에르도안 "S-400 철회는 불가" 기존입장 고수
대미관계 개선 기대하락...터키 리라화 1% 폭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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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지도자는 표면상으로는 건설적인 대화가 오고갔다고 밝혔지만, 핵심 쟁점사안인 터키의 러시아산 S-400 미사일방어시스템 설치문제 등 양국간 관계복원에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관계 개선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터키의 법정화폐인 리라화는 이날 1% 이상 폭락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후 별도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간 회담은 약 45분간 이어졌으며, 통역사 1명만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양국 관계복원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유익하고 진실된 만남이었다"며 "터키와 미국 관계에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핵심 쟁점인 터키의 S-400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양국간 관계 진전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된 자리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입장에서 S-400의 철회는 불가능하며, 이에 대한 생각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F-35 구매 문제도 논의했으며, 앞으로 취할 수 있는 공동조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양국간 관계개선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터키의 법정화폐인 리라화는 1% 가까이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터키 리라화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 S-400에 대한 기존입장을 고수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전장대비 0.9% 하락해 1달러당 8.4655리라에 거래되고 있다"며 "어렵게 성사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지만, 양국간 핵심쟁점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란 희망이 일거에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국관계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터키가 러시아산 S-400을 구매한 이후 크게 악화됐다. 미국 정부는 터키에 대한 제재 조치와 함께 기존 터키가 주문한 F-35 전투기에 대한 판매까지 금지시켰다. 미국정부는 S-400 시스템과 F-35를 터키가 동시에 운용하면, F-35의 기술과 나토의 군사기밀이 S-400 시스템을 통해 러시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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