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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백신 오접종 신고 105건…대부분 '20대에 AZ백신 접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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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대상자 오류 90건으로 대부분
접종 시기 10건, 접종 용량 5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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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례는 10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접종 대상자에 맞지 않는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9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3일 기준으로 전체 접종은 1차와 2차를 포함해 1479만건이 진행됐고 현재까지 접종 오류로 신고된 건수는 105건"이라며 "세부 내용을 보면 접종대상자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90건으로 대부분이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접종 시기에 대한 오류가 10건, 접종 용량 오류가 5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접종 오류는 대부분 접종과정에서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13일 지자체를 통해 오접종 방지를 위한 긴급안내 조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등에서는 접종접수·예진·접종시 접종 대상자, 백신종류, 접종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조치가 강화됐다. 오접종 발생시 위탁의료기관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보건소는 경위조사를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 과다접종이나 교차접종과 같이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는 피접종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오접종 재발 우려가 있거나 접종위탁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위탁계약 해지하도록 했다.


일단 접종 오류 피해를 입은 피접종자는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이상반응 보상 체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정 청장은 "오접종 등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는 국가보상이 진행될 예정이고, 국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는 체계로 진행된다"며 "이상반응 이외에 대한 부분은 국가에서 보상하고 있지는 않으나, 의료기관 과의 관계 등을 더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하반기에는 더 다양한 백신이 공급될 예정인 만큼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접종 민간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오접종에 대한 유형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관합동조사를 시행하는 등 안전접종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오접종 최소화를 위해 백신별 개인식별 표시를 부착하거나 동선분리, 보수교육 강화 등 실행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전북 부안의 한 의원에서는 남성 5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적정량보다 과다 투여받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 중 4명은 현재 일반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퇴원한 상태다. 이들 사례는 이날 발표된 접종오류 사례 중 접종용량 5건에 해당한다.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에서는 용량을 절반 정도만 접종한 사례가 신고되기도 했다. 정 청장은 "현재 (인천 남동구 해당 병원의) 모든 접종자의 접종 용량에 대한 부분을 해당 보건소가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약 40여명 정도라고 보고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곳 병원의 사례는 이날 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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