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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내 치솟은 밥상물가…라면·소시지·치킨도 오른다

최종수정 2021.06.14 13:23 기사입력 2021.06.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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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격 영향 원가부담
CJ 육가공, 평균 9.5% 인상
치킨업계 "여름 지나고 검토"

상반기 내내 치솟은 밥상물가…라면·소시지·치킨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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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연초부터 계속된 식품 가격 인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는 라면과 주요 육가공 제품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사료·식용유↑…육가공 빨간불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업계와 주요 육가공 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최근 1년 사이 밀,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 가격이 30% 이상 오르며 원가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입장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 기준 6월 대두의 톤(t)당 가격은 571달러로, 2012년 8월 역대 최고가인 623달러에 육박했다. 최근 1년 가격이 80% 이상 급등했다. 밀과 옥수수의 가격도 1년새 약 30%가 올라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스팸을 비롯한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하기로 했는데 사료로 사용하는 곡물 가격 인상이 결정적이었다. 치킨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사료값 인상으로 닭고기 가격이 올랐는데 식용유값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상 계획은 없지만 여름 치킨업계 성수기가 지나 원가 부담이 가중된다면 치킨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면업계 "원가부담 한계점"

원재료비가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60%에 달하는 라면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도 커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만 원재료 가격이 30% 이상 올라 라면 가격의 최소 10% 이상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냉장면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풀무원은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라면 업계는 가격을 올려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다. 농심 ‘신라면’은 2016년 이후, 삼양식품은 2017년 ‘삼양라면’ 이후 가격을 동결한 상황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만 10%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가격 인상을 먼저 발표할 경우 그 업체에 질타가 집중될 수 있어 모두 누가 먼저 나서주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하반기가 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1~3월) 소비자물가 신선식품지수는 135.07로 전년 동분기 대비 1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해산물·채소·과일 등 기상 조건과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초로 작성한다. 지난달 신선식품 지수도 13% 오르며 하반기에도 물가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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