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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방역 실패한 대만 총통 고발…백신의 정치학

최종수정 2021.06.13 12:04 기사입력 2021.06.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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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권 정치 공세, 감염병 정치화한 혐의로 차이잉원 총통 검찰에 고발
중국도 차이 총통 때리기 가세…본토 백신 거부는 반인륜적인 행동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장야중 대만 쑨원학교 교장 등 국민당 소속 인사들이 차이잉원 총통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염병을 정치화한 혐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형국이다.


환구시보는 대만 야당인 국민당 소속 인사들이 차이 총통과 쑤전창 행정원장, 천시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주민들의 삶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책으로 인해 대만 주민들이 코로나19 위험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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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장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잘못된 정책으로 대만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맹비난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사망률이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음에도 불구, 차이 총통 등 집권 세력은 중국 본토의 백신 지원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대만 야당은 중국 푸싱제약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을 생산하는 화이자 백신 3000만회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차이 총통 등 집권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차이 총통이 중국의 방해로 화이자 백신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만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정치 공세를 폈다.


야당의 이 같은 주장은 나름 설득력이 있다. 지난 11일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만2000여명. 이 중 1만1000여명이 지난달 15일 이후 감염됐다. 대만 누적 사망자는 385명이며, 이 가운데 373명이 지난달 사망했다. 세계 최대 방역 모범국이 한달새 방역 낙제국으로 전락했다.

차이 총통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거듭 사과했지만 대만 민심은 말그대로 흉흉하다.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이 백신 75만회분을 들고 대만을 직접 방문했지만 민심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중국도 방역에 실패한 차이 총통 등 대만 집권당 때리기에 나섰다. 환구시보는 대만 주민의 본토 백신 접종을 막는 반인륜적인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받은 백신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90개국 이상에서 중국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대만 동포에게 백신을 제공하려는 중국의 선의를 오로지 통일 야욕으로만 포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비난했다. 미국이 5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뒤늦은 공유라고 비난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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