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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리모델링’ 두 번 변신하는 단지도 나와… 전국이 리모델링 ‘열풍’

최종수정 2021.06.13 10:02 기사입력 2021.06.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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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
1977년 ‘신해청’으로 분양 후
1999년 이미 한차례 재건축
21년만에 다시 리모델링 추진
전국 리모델링 추진 5월 기준 72개 단지

‘재건축→리모델링’ 두 번 변신하는 단지도 나와… 전국이 리모델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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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이미 한차례 재건축이 이뤄진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가 20여년만에 리모델링을 추진해 화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서울시내 아파트 중 재건축을 거쳐 리모델링까지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강남구 대치동 현대아파트(대치현대)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강남구 대치동 974에 위치한 대치현대는 최고 24층, 63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철3호선 대치역과 2호선 삼성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리모델링 조합 인가는 전체 소유주의 3분의 2, 동별 소유자의 2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조합인가향후 수직증축을 통해 630가구에서 714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단지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영준 대치현대 리모델링 조합장은 "10월 초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동시에 안전진단을 신청하는 등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아파트가 이미 한차례 재건축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 부지에 아파트가 처음 들어선 것은 1977년이다. 강남 개발의 일환으로 조성된 영동지구에 들어선 320가구 규모의 ‘신해청아파트’다. 강남 개발의 대명사로 불리는 압구정지구 첫 입주(1976년) 이듬해 준공된 단지다. 5층짜리 저층아파트였던 신해청은 준공 22년만인 1999년 재건축을 통해 현재의 대치현대로 거듭났다. 결국 이 단지는 재건축 후에도 시간이 21년이나 경과하면서 리모델링 가능연한(15년)마저 훌쩍 넘겼다. 리모델링이 성사될 경우 강남권에서는 최초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모두 거치는 최초의 단지가 되는 셈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미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시공권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1년 전 13억5000만원이던 59㎡(전용면적) 가격이 16억40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게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신해청 25평형의 최초 분양가격이 70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4년만에 가격이 233배 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치현대 처럼 1990년대 중후반에 지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기존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 가능연한(30년)이 도래하더라도 사업추진이 어렵다"며 "리모델링 추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구 일대에서는 대치현대를 포함해 지금까지 7개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상태다.


전국적으로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리모델링협회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단지 수는 총 72개 단지, 5만389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 기준 37개 단지, 지난해 10월 기준 50개 단지에서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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