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비즈니스계 오스카상' 수상
바이오산업 발전 공로…한국인 최초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받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회계법인 EY가 주최한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EY한영)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10일(현지시간) 글로벌 4대 회계·컨설팅 법인인 EY가 주최한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으로, 멈추지 않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혁신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된다. 특히 이 상은 전 세계에서 국가별 ‘EY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들 중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한국은 2007년부터 EY 최우수기업가상 시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최고 영예상인 EY 세계최우수기업가상의 수상자가 배출된 사례는 서 명예회장이 처음이다. 역대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수상자로는 시리아 유목민 출신으로 세계적 건설장비 업체인 알트라드 그룹을 일군 프랑스의 억만장자 모헤드 알트라드 회장, 캐나다의 거리 공연자에서 국제적 공연예술인 ‘태양의 서커스’를 창조한 기 랄리베르테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
서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셀트리온그룹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Remsima)를 자체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규제기간의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트룩시마(Truxima), 허쥬마(Herzuma), 램시마SC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세계 환자들을 치료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제약바이오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글로벌 공급을 개시하며, 항체 분야에서 앞선 연구개발(R&D)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 명예회장은 수상자로 호명된 후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대한민국 기업에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명예로운 순간이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 같고,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에 응원과 힘이 될 것 같아 모두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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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에 새 지평을 연 인물로 평가된다. 대학 졸업 후 삼성전기에 입사해 일하다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눈에 띄어 35살에 대우자동차의 최연소 임원으로 깜짝 발탁됐다.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을 떠난 서 명예회장은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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