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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충남 상대 김지은 손배소 재판, 오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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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충남 상대 김지은 손배소 재판, 오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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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미투 운동'을 불러 일으킨 김지은씨의 민사소송 재판이 오늘(1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오덕식)는 이날 오전 김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연다.

김씨와 안 지사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사소송 변론은 당사자들의 출석 의무가 없다. 대신 두 사람의 법률 대리인들이 나와 각자의 주장을 펼칠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안 전 지사의 범행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며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에 총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충청남도는 안 전 지사의 범행이 직무 수행 중에 발생했다는 이유로 피고에 포함됐다.


김씨는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했다. 그는 2018년 3월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됐다. 1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실형을 선고해 그를 법정구속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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