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문사들도 구독료 인상 나설 가능성 높아

日 주력 매체 아사히신문, 경영난에 28년만에 구독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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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주요 매체 중 하나인 아사히신문이 경영난으로 28년만에 구독료 인상에 나선다.


10일 아사히신문은 조.석간 한 세트 월정액 구독료를 내달 1일부터 4400엔(약 4만4800원, 소비세 포함)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9%가량 인상한 수준이다.

조간 월정액 구독료는 13.2% 올린 3500엔(약 3만6000원)으로 오른다.


한 부 판매가는 조간은 150엔에서 160엔(약 1630원)으로, 석간은 50엔에서 60엔(약 610원)으로 올린다.

아사히신문이 소비세 인상분 반영을 제외하고 실제 구독료를 올리는 것은 1993년 12월 이후 27년 7개월 만이다.


아사히신문은 구독료 인상 배경에 대해 "인터넷 보급으로 신문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지고 판매 및 광고 수입은 줄어들었다"며 "반면 제작비는 늘고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배달 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신문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전국의 많은 신문사가 구독료를 조정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의 경영개선 노력이 한계에 부딪혀 구독료 인상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넷에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지금 세상에서 신문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는 언론기관의 사명을 명심해 내용과 서비스를 한층 충실하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주요 일간지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구독료 인상을 결정하면서 다른 신문사도 연이어 구독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독료 인상이 구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영개선 수단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직전에 구독료를 올린 1993년 12월 약 820만 부이던 일일 부수가 지난 8월 기준 500만 부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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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광고 수입이 급감해 올 3월 연결 결산(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1879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41억엔(약 4500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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