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전자 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삼성청년SW 아카데미 4기 수료식'을 9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수료했고 이 중 68%가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는 이날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최윤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수료생은 25명으로 최소화하고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240여명이 온라인으로 수료식에 참여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한 CSR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 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2087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1411명이 취업해 68%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2%를 차지하는 455명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 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480여개에 달한다.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수료생들이 늘어나면서 채용시 우대하는 기업도 늘어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오토에버, 농심 NDS, 씨젠, 엔카닷컴 등을 비롯한 80여개 기업에서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을 통해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사장은 "수료생들이 기업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 삼성전자 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월에 입과한 5기 약 75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7월에 6기 900명이 입과할 예정이다. 6기부터는 기존 서울, 대전, 광주, 구미 외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신설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타 지역으로 확대도 검토 중에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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