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당국 관계자 인용해 보도
구조작업 진행 중…사고 원인 밝혀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파키스탄 남부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하면서 승객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7일 AP통신이 경찰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열차에는 11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남부 신드주 고트키 지구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 우스만 압둘라는 AP통신에 "밀라트 급행(Millat Express) 열차가 탈선했고 뒤이어 시에드 급행(Sir Syed Express) 열차가 이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와 경찰 그리고 인근 마을 주민 등이 사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한 시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구조대가 최소 30구가 넘는 시신을 옮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 사고로 탈선한 열차 내에 20여명의 승객들이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라는 "열차 내에 갇혀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탈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국은 곧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부실한 신호 체계 등으로 인해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앞서 1990년에는 운행중이던 여객 열차가 정차하고 있던 화물 열차를 들이받으며 210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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