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술에 편입돼도…매그나칩 "주식 매각 韓승인 필요없다"
"韓정부, 거래 관련 질문 있을 경우 협조할 것"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계 펀드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 관련 매그나칩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매그나칩이 "국가핵심기술로 편입하더라도 이 기술로 만든 제품의 해외 판매는 국가핵심기술의 수출이나 이전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한국법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이 국외로 수출 또는 이전되거나, 국가핵심기술이 있는 한국 기업이 비한국계 당사자에게 인수될 때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본사와 생산시설이 모두 국내에 있고 이번 인수 거래로 지적자산(IP) 등이 이전되는 것이 없는 만큼 이로 인한 해외 판매가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그나칩은 또 "이번 주식 매각은 한국에서 어떠한 승인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한국 정부 당국이 거래와 관련해 질문이 있을 경우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식 매각 계약 당시 중국계 사모펀드인 와이즈로드캐피털이 한국에 기반을 둔 이해당사자들과 경합을 해서 계약을 수주했다는 주장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에 기반을 둔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어떠한 관심이나 신뢰할 수 있는 제안을 받지 않았으며 협상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예정대로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사 매각을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그나칩 매각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OLED용 DDI 관련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진행 중인 와이즈로드의 매그나칩 M&A 심사다. 매그나칩은 "CFIUS의 요청 때문에 (임시 주주총회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래 종결 시점은 연장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시기에 대해서 추측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독점금지 허가 절차에 대해서는 "지난달 7일에 신청, 접수했으며 시장규제국(SAMR)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면서 "SAMR이 답변서에 포함된 정보와 제출된 문서가 충분하고 추가 정보나 문서가 필요하지 않음을 확인해 주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매그나칩은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시스템사업부를 분리해 만들어진 회사다.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해 2011년 미국 뉴욕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매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