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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談숲]다시 뛰는 트레일블레이저·XM3·렉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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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걷혀가는 외국계 3사…주력차종 정상화 실적개선 사다리 될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만성적인 위기에 시달리는 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제조사 3사가 주력 차종의 생산 정상화를 앞세워 재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한국GM), XM3(르노삼성),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쌍용차)이 그 주인공으로, 각 사의 미래를 결정할 모델입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GM과 르노삼성의 경우 두 차종이 없다면 상당한 생산 감소는 물론 미래 전망도 불투명해지죠.


문제는 연초부터 이들 모델의 생산이 차질을 빚어왔다는 점 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발목이 잡혔었죠.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감산을 결정하면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은 지난 한 달 간 가동률을 50%로 낮췄습니다. 하루 생산가능대수(60대)를 감안하면 약 1만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XM3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 노사가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란 강수로 맞서면서 삐걱댔습니다. 이에 따른 생산차질대수는 지난달 말 기준 5000대, 매출액으론 2500억원에 달합니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쌍용차가 어려운 와중에 내놓은 모델이지만, 한 때 부품 협력사들이 납품을 거부하면서 고비를 겪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도 생산차질을 부채질 했죠.


다행히 최근들어 악재는 조금씩 걷혀가고 있습니다. GM은 반도체 수급난이 한 풀 수그러들면서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 르노삼성도 노사가 여전히 갈등 중이나 파업, 부분 직장폐쇄 카드를 접으면서 생산차질을 최소화했습니다. 쌍용차 역시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생산이 정상화 됐지요.


이런 가운데서 지난해부터 각 사가 내놓은 3개 모델은 준수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모델 뷰익 앙코르GX는 지난 1분기 미국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각기 2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외 트랙스와 형제모델 뷰익 앙코르를 포함하면 한국GM의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서죠.

이달부터 유럽시장에서 본격 판매 될 XM3도 예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3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 사전 출시 이래 약 2달간 판매량이 당초 목표(7250대)를 뛰어넘은 9000여대를 기록해서입니다.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연간 유럽시장 판매량이 5만~6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역시 기업회생절차란 악재에도 지난 5월 판매량이 50% 이상 늘었습니다. 잔여 미출고차량은 4000여대에 이른다는 후문입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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