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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산업 혁신기술 연구지원 …'물재생센터' 테스트베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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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물 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공모'
사업별 최대 3억, 총 15억 지원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왼쪽),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가운데)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왼쪽),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가운데)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31일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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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 소재 물재생분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산업 혁신기술 R&D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방류수 수질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악취저감 같이 시 물재생센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혁신기술을 발굴·개발하고 21세기 미래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한 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선정된 기업에게 사업별로 최대 3억원까지 15억원을 지원하고, 시제품 단계 기술이나 제품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도록 시 물재생센터 중랑, 난지, 서남, 탄천 등 4곳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하는 등 R&D 활동을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글로벌 물 산업은 전 세계 물수요 확대로 연평균 4.2%씩 증가하며 800조원(2019년 기준) 규모로 성장했다. 블랙골드(Black Gold)라 불리는 석유에 빗대 21세기 블루골드(Blue Gold)로 일컬어지며 미래 신 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물 산업은 사업체 수가 적고 영세한데다 R&D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도 시가 운영하는 4개 물재생센터의 연간 전기요금이 600억원(전체 운영비의 21%)으로, 에너지 절감, 자원 회수, 방류 수질 개선 등의 혁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주민 불편을 야기하는 하수 악취도 풀어야할 과제다.

공모 분야는 크게 R&D 기획 사업, 실증화 사업 두 가지다. R&D기획은 제품 도면 설계, 기술 이론 정립 등 기술개발 기초 아이디어 실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에겐 연구비용을 제공한다. 기업 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실증화 사업은 시제품 단계의 기술·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물재생 공정을 10분의 1 정도 규격의 모형으로 만드는 Pilot(실제 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 가동) 설치 부지(공간), 실증 비용 등을 제공한다. 기업 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필요할 경우 공동·임시 사무실도 대여해준다.


공모 과제는 지정공모와 자유공모 두 가지로 나뉜다. 지정공모는 물재생센터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한 기술, 물재생센터 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 물재생센터 내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이다. 자유공모는 물재생센터 운영개선 등을 위한 아이디어 기획이나 실증화 사업과 관련된 과제로 자유롭게 응모하면 된다.


공모 접수기간은 23일까지다.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서울 소재 물재생분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다. 서류 접수 시 연구소·지점 등이 서울 소재인 경우도 인정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R&D 시범사업을 통해 연구 및 실증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는 지원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해 기술 개발이 완전하고 충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과제 분야도 물산업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고인석 원장), 서울물재생시설공단(박상돈 이사장)과 지난 5월 31일(월) 업무 협약(MOU)도 체결했다. 민간기업들이 물산업 분야 신기술 연구를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공모와 관련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R&D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 물재생시설을 R&D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 요구에 부응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물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확보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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