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프리 콘퍼런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들과 토론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프리 콘퍼런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들과 토론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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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책까지 내는 걸 보니 조국은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고 질타했다.


2일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의 사죄해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조국처럼 집안 좋고 잘생긴 애들이 학생운동을 하지 않는 것을 비난했을까. 아니다"라며 "나는 기말고사 답안지에 정답 대신 노동운동 경험담을 적었는데 그런 나를 보는 조국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와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원 지사는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일 때 조국은 죽창가 운운하며 반일 감정을 선동하며 선을 넘었다"며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된 후 청문회에 나와서 보이는 모습을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 교수라면 아들에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곳 인턴을 시켜서는 안 된다.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하고 가족이 운영하고 자신이 이사인 학원에서 저지른 비리들은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 나는 조국에게 당장 장관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국론을 분열시켰다며 사과했는데, 조국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 자신의 딸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딸에게 장학금을 줬던 교수가 고초를 겪었다고 미안해할 것이 아니라, 장학금을 받았으면 좋았을 다른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은 표창장 위조를 알린 최초 정보 제공자가 누군지 묻는다. 그게 그렇게 궁금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기득권을 움켜쥐려고 발버둥치며 절대 반성하지 않는 건 도둑질을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조국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는 여당 정치인들에게 묻는다. 뭐가 미안한가. 오히려 그가 우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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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리는 '민심경청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 지난 일주일간 접한 국민 여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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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여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조국 사태,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여권 고위급 인사들의 '내로남불' 논란에 대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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