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세계 금연의날 맞아 11년간 폐암 판정자 1551명 대상 조사 결과 공개

▲폐암.[사진=아시아경제DB]

▲폐암.[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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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31일 세계 금연의날을 맞은 가운데,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80%가 넘는 이들이 직간접 흡연자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의무 기록 토대 조사 결과(약 70%)보다 실제론 더 흡연의 영향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돼 경각심을 고조시킨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0년 개원 이후 최근까지 10여 년간 폐암 판정을 받은 1551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81.3%가(1260명) 직간접 흡연자였다. 아예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은 18.7%(291명)에 그쳤다.

이중 직접 흡연자는 69.8%(1082명)였고, 간접 흡연자는 11.5%(178명)이었다.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6.1세로 평균 흡연력은 40.5갑년(Pack-year-smoking)이었다. 갑년이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예컨대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할 경우, 이 사람의 흡연력을 30갑년이라고 함. 하루에 반 갑씩 30년 동안 흡연할 경우, 이 사람의 흡연력을 15갑년이라고 한다.

"폐암 환자 10명 중 8명은 담배 때문" 원본보기 아이콘


연령대별 흡연자 비율은 7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80대에서 가장 높은 47.8 갑년을 보였다. 젊은층인 50대 이하에서 흡연자 비율이 감소하였으나 고연령으로 갈수록 흡연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흡연으로 인해 수많은 질병과 사망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20% 정도로 높다. 흡연은 여러 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 폐암"이라며 "기존 의무기록을 토대로 한 연구에서는 폐암환자의 흡연율이 70% 정도였으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문진 등의 방법을 사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81.3%가 흡연과 연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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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주임과장은 이어 "젊은층에서 흡연자 비율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흡연으로 인한 폐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더욱 금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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