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코딩 교육 스타트업 김재원 엘리스 대표
지난해 30억 매출…올해는 150억으로 매출 목표 높여

김재원 엘리스 대표

김재원 엘리스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가장 힘든 것은 좋은 교육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김재원 엘리스 대표가 진단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의 문제점은 간명했다. 개발자들의 몸값이 치솟으며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기존 교육자들은 따라가기 어렵고 역량 있는 이들은 현업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어 교육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처우의 문제를 떠나, 좋은 개발자들이 모인 회사에 가지 못하면 실력 차이가 계속 벌어져 개발자들은 성장을 위해 큰 회사에 가고 싶어하고 중소기업들은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운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그 결과물이 ‘엘리스’다.


김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10만 명의 재직자가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엘리스는 2015년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실 박사과정 출신들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코딩 교육 스타트업이다. 처음에는 카이스트에서 조교로 일하면서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코딩 교육이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로 확대되고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화될 수 있는 교육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여느 코딩 교육과 다른 엘리스의 장점은 실습과 피드백이다. 김 대표는 "어려운 코딩 교육에서 실습을 하고 쉽게 피드백을 받으며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며 "코드를 작성하면 채점이 가능한 교육 과정이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습과 이에 대한 평가가 바로 이뤄져 학습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이다. 그는 "강의 영상만 시청하는 것보다 실습을 하고 역량 테스트를 해보면 2~3배 나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수강생이 질문을 하면 온라인 튜터가 배정돼 원격으로 교육을 할 수 있게 했다. 김 대표는 "현재 온라인 튜터는 30여명 활동하는데 하루 내에 답변이 이뤄진다"며 "연내 100명까지 늘려 10분 단위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엘리스는 카이스트는 물론 서울대 등 주요 대학 100여 곳과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도 온라인 코딩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 김 대표는 "각 기업별로 원한는 교육 과정에 맞게 커스트마이징할 수 있다"며 " 동영상 강의, 퀴즈, 실습과 자동 채점 기능으로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줌’과 같은 화상 수업 및 코딩 테스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카이스트와 하나금융TI 등에서 도입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반 교육 기업 중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승인하는 ‘K-클라우드 인증’을 지난해 12월 받기도 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1 디지털 융합 훈련 사업’에도 선정됐다.

AD

자연스럽게 올해 매출 목표도 1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를 달성하면 지난해 30억원 수준에서 매출이 5배 증가하는 셈이다. 개발자 육성과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인 만큼 엘리스는 해외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베트남의 대학교에서 솔루션을 진행해봤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