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공개된 51사단 부실급식(사진 위)과 지난 26일 야당 의원들이 부대를 방문했을 때 공개된 '삼겹살 꽉 찬' 식판. (사진=육대전 페이스북 화면 캡처)

지난달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공개된 51사단 부실급식(사진 위)과 지난 26일 야당 의원들이 부대를 방문했을 때 공개된 '삼겹살 꽉 찬' 식판. (사진=육대전 페이스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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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이 부실급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간부 관사와 숙소 건축에 예산을 과다 책정했다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28일 감사원이 공개한 ‘군사시설 사업 추진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방부는 육군본부가 조사한 군 간부 관사 수요를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한 뒤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자료를 재분석해보니 대위·중사가 사용하는 관사의 경우 2409명, 중위나 소위가 사용하는 간부숙소는 2737명의 수요가 과다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자료를 바탕으로 예산을 투여했다면 관사에 4700억 여원, 숙소에는 2700억여 원 등 총 74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될 뻔했던 것이다.

장교들 관사 건립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도 장병 급식비 투자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육군 72사단을 찾은 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장병 급식비가 한 끼에 2930원 세 끼에 8790원인데 고등학교 한 끼 급식비가 3625원"이라고 비교하며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아들·딸들에게 제대로 된 배식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국회의원들이 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제공된 식단을 놓고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 의원들이 육군 51사단을 방문했을 때 군은 이른바 ‘삼겹살 꽉 찬’ 식단을 제공했고 그 사진이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공유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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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민간조리원 90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불용예산 활용 등 예산 전용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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