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기증품 중 하나인 장욱진의 '공기놀이'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기증품 중 하나인 장욱진의 '공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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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정부가 '이건희 컬렉션'과 관련한 미술관 설립을 검토중인 가운데 미술계에서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촉구하는 모임이 정식 발족했다.


미술계 인사 약 400명으로 구성된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27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발족식과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작품을 토대로 한국에는 없는 국립근대미술관을 지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민국가인 대한민국 건설과 더불어 창설했어야 할 근대미술관의 부재 상황이 한 세기를 넘긴 채 2021년에 이르렀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시기인 근대의 정신과 물질을 상징하는 국립근대미술관의 존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때마침 근대의 위대한 유산 1000점이 포함된 이건희 소장품의 국가 기증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이와 같은 계기를 역사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가는 지난달 28일 이건희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이 중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 등 1488점이 기증됐다.


삼성가에서 기증한 근대미술품 약 1000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유중인 근대미술품 2000여점을 한데 모아 국립근대미술관을 지어야 한다는 게 이번 모임을 구성한 미술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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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특히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국립근대미술관이 들어설 최적의 후보지로 꼽았다. 서울시가 해당 부지의 지하 사용권을 무상으로 제공하면 면세점과 버스 주차장 등을 넣어 수익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정부서울청사를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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