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날 비웃지만"…8년 전 가상화폐 투자한 남자, 지금은?
칠레 사업가, 英 매체와 인터뷰서 호화생활 공개
8년 전 가상화폐 투자 후 백만장자 대열 합류
"일단 투자하면 백만장자" 주장
가상화폐, 지난 15일 이후 10일간 40% 하락
"다단계 사기" vs "국채보다 선호" 전문가들 전망 엇갈려
지난 2013년 가상화폐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다빈치 제레미가 "내가 말했잖아(I told you so)"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다. /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가상화폐 투자 열풍 초기에 뛰어들어 큰 수익을 거둔 칠레 한 사업가가 은퇴 후 자신의 삶을 공개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전용기, 요트 등으로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출신 사업가 다빈치 제레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투자 후 자신의 호화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평범한 개발자였던 그는 가상화폐 투자로 큰돈을 번 뒤, 현재는 전용기와 요트,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윤택한 삶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레미는 지난 2013년 처음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으며, 2016년께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자신이 처음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주변에서 말렸다면서 "당시 사람들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나를 비웃었지만, 결국 나는 백만장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또를 살 돈으로 비트코인을 단 1달러라도 투자하라. 일단 투자하면 당신은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레미는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가상화폐 시장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그렇게 동요해서는 일론 머스크처럼 큰 부를 쌓지 못한다"며 "등락폭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의 시장 가치는 지난 15일 이후 열흘간 약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우려한다" 등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하고, 중국이 가상화폐와 관련된 엄격한 규제 방침을 발표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가상화폐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의 미래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21일 미 매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비트코인은 화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며 "효용을 찾을 수 없는 비트코인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단순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고, 이는 다단계 사기 수법"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최근 "미 국채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서 달리오는 지난해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너무 커 가치 저장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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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오는 지난 24일 코인데스크가 개최한 '컨센서스 2021'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대비 차원에서 채권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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