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미국의 관계 재정립" 재건지원 약속
이스라엘 대사도 토머스 나이즈 전 차관 임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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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이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폐쇄했던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을 재개해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다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아직까지 내정되지 않았던 주이스라엘 대사도 곧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출구 전략을 구사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무력 분쟁을 계기로 중동 외교 복원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외무장관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격상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영사관을 다시 여는 것이 목표"라며 "아바스 수반에게 말했듯이 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및 주민과 미국의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약속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예루살렘 영사관은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주요 외교창구였지만,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이스라엘 대사관 산하로 격하됐고,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였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예루살렘 영사관 복구는 바이든 정부가 팔레스타인 분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상징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팔레스타인 외교채널 강화와 함께 그동안 임명되지 않던 주이스라엘 대사도 곧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이날 미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주이스라엘 대사로 토머스 나이즈 전 미 국무부 차관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토머스 나이즈 전 차관은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유대계 은행가문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함께 일한 바 있는 블링컨 장관의 추천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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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7500만 달러(약 842억원) 규모의 개발경제원조를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며 "이외에도 긴급재난 지원금 550만 달러와 팔레스타인 난민을 돕는 유엔기구를 통해 3200만달러 등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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