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병자호란 호남 의병 상징 오수면 구로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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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병자호란 당시 호남 의병의 상징이었던 전북 임실군 오수면 구로정이 복원, 현판식을 가졌다.


24일 군에 따르면 구로회계(회장 한기수)는 구로정(九老亭) 현판식을 진행했다.

1663년 최초 조성된 구로정은 수차례 중건을 거치다 지난 1954년에 중건됐으나, 낡고 허물어지자 안타까움이 컸다.


그러던 중 전북도의 지원을 받은 ‘오수 둔데기마을 옛길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구로정 복원이 추진되면서, 둔덕리 일대 주민들과 구로회 회원들의 소망이 결실을 이루게 됐다.

구로정은 1663년 즈음에 둔덕리 일원 아홉 노인이 주축이 돼 구성한 구로회(九老會)에 의해서 세워졌다.


주변에는 구로정을 비롯해 단구대(丹丘臺), 삼계석문(三磎石門) 등 이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특히 구로정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 오수천은 월평천과 율천을 아울러 삼계(三溪)라 지칭했는데, 하얀 모래와 빼어난 경치 때문에 오수면 일대에서 화전놀이, 천렵 등을 하던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구로정은 단구대라고 하는 바위 위에 세워져 있으며 이 단구대는 색깔이 자색이어서 자단(紫丹)이라고도 불린다.


단구대에는 구로일소(九老一小), 즉 장제, 한빈, 하득도, 한유, 장서, 장선, 하만리, 최휘지, 최유지와 젊은이 이문규 등 1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들은 대부분 1636년 병자호란 당시 구국근왕병을 자처하며 호남지역에서 출발하였던 호남 의병이거나 의병의 아들, 동생으로 이뤄져 있다.


호남병자창의록에는 임실 의병으로 이두연, 조평 등 11명, 남원 의병으로는 황정직, 한경생 등 87명의 참전 의병들의 이름이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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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 군수는 “오수둔데기 마을 옛길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구로정 복원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돼 뜻깊다”며 “구로정 일대에 흐르는 병자호란 당시 창의하였던 선대 어르신들의 정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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