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까지 뻗친 中 당국의 '마윈 손보기'
"사퇴하지만 학교와의 연결고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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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경영대학원의 초대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중국 당국의 '마윈 손보기'가 학교까지 뻗친 모양새다.


영국의 한 경제매체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사회 전반적으로 마윈의 영향력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마윈은 더는 학교에서 고위 직책을 유지하지 않지만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매우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마윈이 2015년 저장성 항저우에 류촨즈 레노보 창업자,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등 기업가들과 공동 설립한 후판대학은 중국에서 '하버드대보다 입학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엘리트 양성소로 통한다. 후판대학은 창학 선언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문명 시대,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차세대 기업가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마윈이 직접 초대 총장을 받을 정도로 애정을 쏟은 이 학교는 지난주 돌연 이름을 창업연구센터로 바꾸고 커리큘럼도 변경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를 두고 마윈이 당국의 탄압 대상이 되면서 학교의 운명도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교와 연관된 한 관계자는 "당국은 마윈이 학교 네트워크를 통해 반(反) 공산당 세력을 형성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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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본격적으로 당국의 눈밖에 들었다. 그는 이후 공개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알리바바그룹은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는 등 각종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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