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에 中 들러 회담 설명했으면" 소병훈, "속국이냐" 반발에 SNS 글 삭제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23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중국 측에 설명하자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삭제했다.
소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귀국길에 주요 수행원 중 한 사람은 중국에 들러 회담과 관련해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대만 해협' 문제로 중국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반발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냉담한 반응이 쏟아졌다. "우리가 중국의 속국인가. 왜 중국에 보고하러 가야 하나", "시진핑한테 외교기밀을 보고하라는 것인가", "중국의 첩자인가" 등의 비난 댓글과 질타가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소 의원은 이날 저녁 이 글을 삭제 조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회자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한미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명시했다.
이는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안으로 한미가 역대 정상 간의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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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관영매체 환구망(環球網)이 '내정 간섭! 한미공동성명 역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언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중국 관영매체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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