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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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완성차 업계가 철강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반도체 가격에 이어 자동차 주요 소재인 철강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하반기에 신차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주요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의 시중 유통 가격이 지난해말 t당 70만원에서 최근 120만원까지 올랐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국제적으로 급등하면서 철강 유통가격도 상승했다.

이에 강판을 가공해서 자동차용강관을 만들어서 자동차업체에 납품하는 강관회사들은 최근 완성차 업계에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료 파이프 등에 주로 쓰이는 인발강관 업체들이 모인 인발강관협의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한 대학교에 모여 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회사들과 부품회사들에 납품가격 인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도 철강재 가격 인상 요구에 대해 내부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가격 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가격 인상 역시 자동차 회사에게는 부담이다. 올해 들어 차량용 반도체 가격은 전년 대비 20% 이상 올랐으며 최근에는 여기에 웃돈까지 얹어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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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은 결국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모델의 평균 판매 가격은 3만7572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이 신차에 반영된 까닭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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