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1분기 21억달러 손실 기록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가 올 1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다 전 최고경영자(CEO)에 지불한 합의금, 자산구조조정에 사용된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위워크는 올 1분기(2021.01~03) 20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년동기 556만달러보다도 4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별 매출은 같은기간 11억달러에서 598만달러로 50%가까이 감소했다.
실적과 더불어 주요 경영지표로 꼽히는 회원수도 크게 악화됐다. 회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69만3000명에서 49만명으로 20만명의 고객을 잃었다. 공실률은 소폭 개선됐다. 위워크는 전분기 47%의 입실률을 기록했으나 이번분기들어 50%로 3%포인트 올랐다. 앞서 지난해 초에는 72%의 입실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요 외신은 "위워크의 1분기 손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무실 폐쇄와 기타 구조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담 노이만 전 위워크 CEO와의 합의에도 약 500만달러 규모의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의 주요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노이먼 전 CEO와 주식거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2월 합의에 이른 바 있다.
지난해 2월 CEO로 취임한 산디프 매트라니 하에서 위워크는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고 운영 및 재정적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위워크의 한 관계자는 주요외신에 "현재 위워크는 22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 사이에 판관비를 비롯한 운영비용을 274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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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차례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위워크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위워크는 스팩 보우X와 합병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사이드파트너스, 피델리티매니지먼트 등이 운영하는 펀드로부터 총 13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평가된 기업가치는 90억달러 수준으로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았던 2019년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470억달러)에 비하면 5분의 1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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