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공무원의 노동환경과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50% "업무 스트레스 과다", 63% 전직 고려

서울시교육청 기술직 3명 중 1명 '불안·우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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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기술직 직원 3명 중 1명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이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교육지원청 기술직 220명을 대상으로 2월 4~5일 실시한 ‘기술직 공무원의 노동환경과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167명) 중 50%(84명)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답했다.

업무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건강이 악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신경성 질환 악화(14%), 신경·정신 질환 둘다 해당(5%)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업무스트레스가 과도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49%는 병가·휴직을 고려(49%)한다고 답했고 정신과 병원 진료·상담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도 17%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전직을 고려(63%)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47%는 업무에 불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업무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상황에 대한 설문 결과 ▲업무량 과다(인원 부족) 57% ▲악성 민원에 따른 불이익 25% ▲업무 불균형 13% 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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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의 96%는 학사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기간 내에 무리하게 사업을 집행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적정한 공사 기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대안으로 ▲표준 공사기간 마련 39% ▲학사 운영권자가 참여하는 학사일정 조정 심의 26% ▲공사기간 확보 후 단위사업 통합 16% 순으로 답변했다.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는 "시설과 직원이 업무과다와 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고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그럴싸한 전시성 정책만 남발하며 노동자(시설과 직원)의 노동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책 수행을 위한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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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는 "교육청 차원의 업무 스트레스가 없는 노동환경 조성하기 위해 부교육감이 주관하는‘업무 스트레스 대책기구’를 설치하고 대책 추진과 이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인력확충과 업무량 적정 분장, 업무취약자 교육훈련 등 실효성있는 세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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