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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7만전자' 경험한 2030 '한숨'

최종수정 2021.05.16 15:09 기사입력 2021.05.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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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매도 타깃에 '7만전자'로
종가 기준 7만원대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처음
하루만에 '8만전자' 회복…2% 가까이↑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외환딜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외환딜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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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그냥 바로 멘붕 왔습니다." "아 '이런 게 주식이구나' 했죠." ,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주식 초보자들 사이에서 지난 한주는 그야말로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갈 수밖에 없던 시간이었다. '10만전자' 기대감이 '8만전자'로 굳어지는가 하면 지난 수요일인 12일에는 1.48%(1200원)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9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12월30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주식 초보자 2030들의 행복은 올 1월까지 이어진 바 있다. 삼성전자는 1월11일 9만6800원까지 올랐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조만간 1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2월부터 줄곧 8만원대 박스권에 갇혔다가 결국 7만원대로 떨어졌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8만원 선마저 깨지며 '7만전자'가 현실화한 셈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보면 외국인들은 지난 11일 7888억원, 12일 1조1379억원, 13일 76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공매도 규모는 11일 840억원, 12일에는 924억원, 13일에는 290억원을 거래했다. 3일간 전체 매도액 가운데 공매도 비율은 7.3%였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한숨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을 '하락장에서의 멘탈관리' 방법으로 생각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20대 후반 직장인 김 모씨는 "주식을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삼전' 주식 매수 이후 주식 관련 뉴스를 늘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같은 경우는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잠시지만 7만원대에 진입하니까 한숨이 나왔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식 초보자 30대 회사원 임 모 씨는 "주변의 주식을 많이 산 친구들이 있는데, 밤새 단톡방에서 '우리 진짜 어떻게 되는 거냐'라며 위로의 말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이런 게 주식이구나, 일단 기다리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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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번 기회를 통해 '멘탈 관리'를 하자는 견해도 있다. 30대 직장인 최 모씨는 "직장 동료들이나 선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주가 하락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한다"면서 "그냥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멘탈 관리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7만전자'를 선보인 코스피는 지난 14일 나흘 만에 1%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21포인트(1.00%) 상승한 3153.32에 장을 마치며, 315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26억1400만원, 1030억1100만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535억2600만원 순매도했다. 50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34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04% 오르며 '8만전자'를 회복했다. 2030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단 안도의 한숨이 이어졌다.


30대 직장인 최 모씨는 "지난 금요일 장 마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주말 기분도 달라진다"면서 "일단 월요일 어떤 모습으로 출발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전문가들 분석을 보면 경기도 어렵고 여러 악조건이 많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우울한 상황이 이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버티는 게 정답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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