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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부친, 사물함 속 유품 정리…"가운과 토시 보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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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의 사물함 속에 남겨져 있던 유품. 사진=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손정민 씨의 사물함 속에 남겨져 있던 유품. 사진=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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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50) 씨가 아들의 학교를 찾아 유품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손현 씨는 1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정민이 사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손 씨의 게시글 속 사진에는 아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던 사물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손 씨는 "오늘은 정민이 학교에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짐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이 많아서 사물함에 책은 없다고 했다"며 "가운과 토시를 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 번 오열했다. 여기를 사용했을 정민이를 회상하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고 말했다. 손 씨는 "사물함 밖 복도를 돌아다녔을 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손 씨는 "어제 아들의 핸드폰을 자체적으로 포렌식했다"고 덧붙였다. 또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옮겼다. 메시지에 있던 사진을 입수했다"며 "아내 말로는 (아들이) 어느 병원에서 PJT 할 기회가 있었다고 하더라. 밝은 얼굴과 순수한 모습이 몹시 그립다"고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손 씨는 손정민 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감정서를 두고 "처음부터 익사로 추정하고 있었다", "사망하기 전에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밝히는 일만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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