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연봉킹' 엔씨, 실적은 3N 중 꼴찌[부애리의 게임사전]

최종수정 2021.05.15 10:40 기사입력 2021.05.15 07:30

댓글쓰기

'연봉킹' 엔씨, 실적은 3N 중 꼴찌[부애리의 게임사전]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내 주요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게임업계의 대표격인 엔씨소프트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3N(넥슨·엔씨·넷마블)중에서 가장 안좋은 실적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엔씨가 이용자 대응 방식 개선과 새로운 지식재산권(IP) 개발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1분기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9.9%, 76.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엔씨가 올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도 불구 매출 9277억원, 영업이익 45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4% 성장했다. 넷마블은 매출은 전년대비 7% 상승한 5704억원, 영업이익은 165.7% 증가한 542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엔씨의 이 같은 실적은 인건비 증가 영향이 컸다. 엔씨의 1분기 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엔씨는 게임업계의 인재 영입 경쟁의 여파로 지난 3월 전 직원에게 800만원씩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1분기 실적엔 반영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연봉도 개발직군은 1300만원+α, 비개발직군은 1000만원+α 인상되면서 향후 인건비 출혈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엔씨도 "올해 인건비의 두 자릿수 증가는 확실시된다"고 설명했을 정도다.



김택진 엔씨 대표

김택진 엔씨 대표

썝蹂몃낫湲 븘씠肄




엔씨는 게임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유지하면서 '연봉킹'이란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지난해 기준 직원 4224명의 평균 연봉이 1억550만원을 기록하면서 '연봉 1억 시대'를 열었다. 2019년 평균 연봉 8641만원보다 22% 가량 증가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의 연봉도 184억1400만원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123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12억원) 등 주요 대기업의 오너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었다. 물론 이는 지난해 엔씨가 '리니지 형제'의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따른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의 경우 엔씨의 주 수입원인 모바일 리니지 형제(리니지M·2M)의 실적이 부진했다. 1분기 '리니지M(1726억원)'과 '리니지2M(1522억원)'의 매출은 총 3248억원으로, 작년 1분기(5531억원)보다 41%나 감소했다. 리니지M 이용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민심도 악화됐다. 이와관련 이장욱 엔씨 IR 실장은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에서 "트래픽을 감안했을 때 불매운동에 따른 영향은 못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만을 가진 리니지 이용자들이 현질(아이템 구매)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추측은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엔씨가 새로운 IP 개발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엔씨의 신작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등은 기존 IP들을 활용한 게임들이다.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끄는 게임사들이 공격적으로 IP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중국 게임들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맞설 의지가 안보인다. 신작 출시는 지연되고 게임은 노후화 되고 있다"면서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특수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IP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집자주주말마다 게임 관련된 이슈를 이해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게임사전'의 목표입니다. 게임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다양한 목소리에 언제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떠한 제보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TODAY 주요뉴스 박승희 "메달 상금 다 썼다…택배 작업도 혼자서" 박승희 "메달 상금 다 썼다…택배 작업도 혼자...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