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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만나는 58개 세계정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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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손기정체육공원서 개막식, 오세훈 시장 등 참석…20일까지 개최
코로나19 고려해 손기정체육공원·만리동광장·중림동 일대 분산개최

서울 도심서 만나는 58개 세계정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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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 도심에서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크고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까지 손기정체육공원, 만리동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열린다고 서울시가 14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한 곳에서 집중 개최하는 대신 장소를 다양하게 분산해 집 근처 생활권에서도 즐길 수 있다. 7개국 총 58개 정원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녹색 힐링을 선사한다. 이중 약 절반인 27개 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정원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이날 오후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양호 중구청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5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해 소규모로 열린다. 오세훈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인호 서울시의회장·서양호 중구청장의 축사, 정원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손기정체육공원 내에 조성된 작가정원과 일시정원(팝업가든) 관람도 이어진다.


손기정체육공원은 2년여의 공사 끝에 작년 10월 러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손기정 선수가 썼던 올림픽 월계관 등 관련 유물과 영상을 총망라한 '손기정 기념관', 러너들을 위한 거점공간인 '러닝러닝센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러닝트랙, 어린이도서관 등으로 조성됐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국내 작가 중심이었던 ‘작가정원’ 참여 작가를 처음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으로는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 ▲국내·외 7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정원’ ▲동네정원사들이 만든 ‘동네정원’ ▲서울 거주 외국인가족이 꾸민 ‘세계가족정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100여 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산업전’ ▲시민들이 서울시 곳곳에 숨겨진 정원을 추천·공유하는 ‘서울정원여지도’가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원 작품과 정원 조성과정 등을 담은 영상기록물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정원산업전’은 기존에 대규모 장소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100여 개 기업의 600여 제품을 통해 국내 정원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원박람회’는 당초 작년 10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던 중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면서 올해 5월로 개최가 연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들에게 도심 속 정원체험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작년부터 준비해온 정원 조성을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와 정원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번(2015~2019년)의 정원박람회를 통해 실험성이 돋보이는 64개 작가정원을 선보였고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정원도 341개소를 조성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총 40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크고 작은 녹색정원과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이 되길 바란다"면서 "서울의 정원문화와 조경산업이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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