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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업 선포한 SKT "7대 AI 가치 중심엔 사람"…경영시스템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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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업 선포한 SKT "7대 AI 가치 중심엔 사람"…경영시스템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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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SK텔레콤 이 ‘사람’을 중심으로 한 AI 추구 가치를 제정하며 본격적으로 첫 발을 뗐다. 사회적 가치, 무해성 등 7대 추구 가치를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을 위한 AI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회사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행보이기도 하다.

◇‘사람’ 중심의 AI 추구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하에 ‘7대 AI 추구 가치’를 구체화했다.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사규 반영, 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올해를 기점으로 큰 방향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AI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7대 추구 가치는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으로 구성됐다.

먼저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 설계에서 운영 단계까지 예상되는 위험을 점검, 대처하기 위한 가치다. 연초 사회적 논란이 된 AI 챗봇 이루다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셈이다. 이는 또 다른 7대 추구 가치인 ‘사생활 보호’와도 밀접하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한 AI의 특성을 감안해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조치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로서 30여년간 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7대 AI 추구 가치에 ‘기술안정성’도 포함시켰다. 이는 언제 어디서든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컴퍼니로 전환 본격화

SK텔레콤의 이 같은 행보는 연내 마무리되는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의 방향성과 동일하다. 앞서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 SK텔레콤의 존속법인이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사람 중심의 AI라는 가치가 이 바탕이 되는 셈이다. 또한 AI는 SK텔레콤의 본업인 이동통신(MNO)은 물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전체 ICT패밀리의 상품,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사람 중심의 이념은 SK텔레콤이 AI 개발을 시작한 초기부터 중요시한 부분이다. 2018년부터 개최한 ‘ai.x 콘퍼런스’는 사람을 위한 AI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AI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내 주변의 코로나 안전도를 확인하는 '세이프캐스터' 등 최근 SK텔레콤이 선보인 서비스들도 사람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AI활용 사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AI 서비스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초연결 서비스로 불완전성을 숙명으로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부 교육,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정립,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한다. 모든 구성원이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각종 서비스의 PLM 프로세스에도 적용된다. 서비스 검토부터 고객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오병철 연세대 법대 교수, 박상철 서울대 법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AI 사회적 기업 테스트웍스의 윤석원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KAIST) 교수 등이 참여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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