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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SKT, 연내 5G 가입자 1000만 시대 연다… 상반기 분할 의사결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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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SKT, 연내 5G 가입자 1000만 시대 연다… 상반기 분할 의사결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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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사업’이 끌고 ‘5G’가 밀었다. ICT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미디어를 비롯한 신사업에 힘입어 올 1분기 3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뉴 ICT' 사업의 영업이익은 60% 이상 늘어났고,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에서도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2분기 이후에도 구독형 멤버십 모델 등 잇달아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에 신사업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력을 받은 5G 가입자 수는 연내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이사회를 열고 분할 관련 의사결정 절차도 마무리할 전망이다.

11일 SK텔레콤은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86.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5G ‘쌍끌이’ 호실적

SK텔레콤의 실적 호조는 신사업 효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견인했던 미디어, 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1% 증가한 영업이익(1034억원)을 거뒀다. 매출 역시 16.7% 늘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했다. 이는 미디어 가입자 증가,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IPTV 성장, 티브로드 합병 효과로 영업이익 성장 폭이 98.9%를 기록했다.


신사업 효과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드라마 '미생', '도깨비' 등을 기획한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몸집을 불려나갈 전망이다. 이날 오후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의 유상증자 1000억원 등 기존 확보된 자금에 외부 투자금, 콘텐츠 수익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조원의 투자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3년까지 500만 가입자, 매출 5000억원 목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는 등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도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이동서비스를 통해 사업 본격화에 나설 전망이다. 하 센터장은 “티맵모빌리티는 올 2분기 라이프 플랫폼에서 기존에 없던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B2C 대상 대리운전 시범 서비스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력인 이동통신 역시 5G 리더십을 굳건히 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MNO 부문은 지난해 5G 가입자 확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상태다. 올 1분기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2조9807억원, 영업이익은 30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9%, 19.0% 늘어난 규모다. 특히 5G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무선서비스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3월 말 기준 674만명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G 신규 상품 출시와 서비스 품질 향상, 플래그십 단말 출시 효과 등으로 1분기 5G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대비 126만명 순증한 674만명에 이르렀다”며 “연초에 연말 5G 가입자 900만명을 목표로 말씀드렸는데 현재 추이대로면 연말 1000만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니즈 바탕으로 5G 신규 요금제와 언택트 플랜이 고객 선택권 확대와 가입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통합형 구독서비스 출시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통합형 구독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먼저 하반기에 기존 T멤버십을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윤 CFO는 “국내 구독 시장은 지난해 기준 49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 이상으로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휴 영역과 수익모델(BM)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렌털·F&B 같이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도 제휴 영역을 계속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출시를 준비 중인 통합형 구독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형태”라며 “SK ICT 패밀리와 파트너사를 아울러 생활 밀접 영역에서 다양한 구독상품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 인적분할 의사결정 마무리… 배당은 전년 수준 유지

SK텔레콤은 이날 상반기 내에 인적분할 의사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계획도 밝혔다. 이날 컨콜에서 윤 CFO는 “분할과 관련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면밀히 검토 중이고, 상반기 내 인적분할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반상황 감안할 때 10월께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내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할 이후 존속법인은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결집한 AI 기반 인프라 컴퍼니로 성장해나갈 것이며, 신설회사는 반도체, 라이프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밸류업을 담당하는 ICT 투자전문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각각 사업 포트폴리오는 상반기 내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분기배당 전환 이후에도 작년 수준의 배당 수준은 유지할 전망이다. 윤 CFO는 “인적분할 후에도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는 확고히 지켜갈 것”이라며 “존속법인 배당은 분할과 무관하게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1위 유무선 회사로서 5G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캐시플로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들에게 전달될수 있는 주주환원정책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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