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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州정부 우려에도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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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비롯 44개주 법무부 장관 공동 서한 보내
페이스북 "당국 및 입법부와 적극 협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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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페이스북이 주(州)정부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 44개주 법무부 장관들은 페이스북에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44개주 법무장관들은 서한을 통해 "어린이들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은 인터넷 환경이 야기하는 각종 도전을 헤쳐나갈 준비가 덜 된 어린이들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SNS 사용은) 외모에 대한 강박, 사회적 신분 차이 등을 수용토록 하는 분위기를 부채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으로 플랫폼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실패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과정에서 당국 및 입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다수 주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페이스북은 "모든 부모들이 잘 알고있듯 아이들은 어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온라인 환경이 노출돼있다"며 "우리는 부모가 자녀가 하는 일을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상태를 제공함으로써 오히려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향후 아동 발달 분야 전문가들과 어린이의 안전과 정신건강,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는 광고를 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이 운영하고 있는 SNS 인스타그램은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를 속이고 가입하는 어린이 사용자가 상당수고, 이들을 노린 각종 범죄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어린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시민단체 및 소비자단체들은 이 같은 페이스북의 계획이 소셜미디어 중독 시기를 더욱 앞당길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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