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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바오이엔테크, 美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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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제조과정 복잡해 품질, 안전성, 효과에 악영향 위험
화이자 CEO, "틀림없이 지재권 면제가 더 많은 문제 일으킬 것"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독일 생명공학 회사인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가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들이 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회사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계속되고 있는 생산 능력 확대가 코로나19를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또 덜 부유한 국가들에 자사 백신을 '이윤 지향적이지 않은' 가격에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 제조업체, 국제, 각국 기구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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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한 대변인은 "특허권이 백신의 생산이나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백신 제조 과정은 복잡하며, 만약 기본적 요건이 맞춰지지 않을 경우 백신의 품질, 안전성, 효과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에 게시한 사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가 "틀림없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부족을 겪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특허 등 지재권 보호를 유예,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등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은 미국이 백신 수출 규제를 푸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는 등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열린 EU 회원국 정상 비공식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앙겔라 미르켈 독일 총리는 "특허권을 그냥 제공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특허권을 그냥 제공하고 품질이 더 통제되지 않는다면 기회보다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특허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미국에 백신뿐 아니라 백신 원료 수출 금지도 중단할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빈국과 개도국들을 위해 백신을 더 빨리 생산하기 위한 핵심은 더 많이 생산하고 수출 규제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미국과 영국이 수출 규제를 제거하는 보다 더 단순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특허를 푸는 것은 백신 생산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회의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가 '특효약'이라는 생각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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