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재박람회 통해 차이나머니 과시…미중갈등 전략적 판단도 담겨
명품시장 큰손 중국, 코로나19에도 불구 지난해 명품 판매 2배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차이나머니를 과시할 새로운 국제 박람회가 중국에서 열렸다.


7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제1회 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가 이날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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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상하이 수입박람회, 캔톤페어(무역전시회), 베이징 서비스 무역박람회와 함께 하이난 소비재박람회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지도부의 '쌍순환(수출 및 내수활성화)'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또 중국의 거대 내수 시장을 전 세계에 재차 알려 경제적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이외 하이난을 자유무역항으로 육성, 홍콩을 대체하겠다는 개발 의도도 담겨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하이난을 2050년까지 자유무역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축전을 보내 소비재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시 주석은 "전 세계 모두가 소비재박람회에서 기회를 잡길 희망하며 또 이번 박람회가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최고 수준의 개방 시험 장점을 발휘해 양자ㆍ다자ㆍ지역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각국과 더불어 인류가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루이뷔통 등 13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참여하며, 전시장 규모만 8만㎡(약 2만4200평)에 달한다. 해외 브랜드 이외 중국 자체 브랜드 800개 이상도 박람회에 참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주최 측은 약 2만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박람회 방문 인원이 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에도 불구, 지난해 중국의 명품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면서 중국이 명품 소비의 주요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전 세계 명품 매출이 전년대비 23% 감소했지만 중국에서의 명품 소비지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하이난 면세점의 면세품 판매는 수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1∼2월까지 하이난 면세점의 판매액은 8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19.7% 폭증했다. 1월 한달간 하이난 면세점을 방문한 쇼핑객만 7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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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의 명품 소비는 중국의 소비 구조가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동제한에도 불구, 세계 명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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