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우주 잔해물 피해 과장 조장에 반발
낙화물 대기권 진입시 대부분 불에 타 피해 없어
中 '우주굴기'에 대한 미국의 위기감에서 나온 조장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추락중인 중국 로켓 잔해물이 지구에 주는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의 우주굴기를 의식, 위험을 과대 조장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지난달 29일 '창정5호B'에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를 실어 발사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창정5호B 로켓 잔해물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이며 오는 8일께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추정,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무게만 21t에 달하는 이 로켓 잔해물은 대기권 밖 300㎞ 이상 고도에서 시속 2만7600㎞로 회전하고 있으며 현재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6일 로켓 잔해물이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미 국방부의 성명은 로켓 잔해물에 대한 위험을 과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위험 과장은 중국의 우주 기술 발전에 대한 미국 등 서구 진영의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항공 관련 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낙하하는 잔해물은 경량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시 대부분 타게 된다"면서 "잔해물은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육지에 떨어진다고 해도 피해가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쏭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로켓 등 우주 잔해물이 지구에 떨어지는 것은 항공ㆍ우주분야에선 흔한 일"이며 "미 국방부의 발표는 서구의 중국 압박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주 잔해물 위험에 대한 과장된 주장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이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 국방부의 잔해물 피해에 대해 "추락하는 우주 잔해물에 부딪힐 위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다. 나라면 1초도 그런 걱정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라는 조나단 맥도웰 하버드대 천제물리학센터 박사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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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모듈 부품을 하나씩 우주로 보내, 내년 말 우주 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은 2022년부터 10년간 이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 15년까지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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