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출연
영남당·탄핵 프레임 쓰레기통에 버려야
정의·공정·평등·인권·법치도 중요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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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가 10년 넘는 세월 동안 이 당에서 ‘개혁 보수’라는 걸 주장했습니다. 낡은 보수는 이제 정말 폐기해야죠. 영남당·강남당, 탄핵과 적폐의 프레임, 약자와 서민, 빈곤층, 노동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낡은 이미지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최근 탄핵 불복을 주장하며 대통령 사면을 주장했던 일부 중진들과 선을 그으며 이처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제발 자유만 이야기 하지 말자"며 보수의 가치관도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야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무소속(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홍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반발은 헌법 부정 처사'라며 자유를 강조해왔다. 그는 "우리 당이 입에 붙은 게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다. 나는 시장경제를 누구보다 신봉하는 경제학자 출신이라 자유시장경제가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가치관이 자유에 너무 편중돼 있다. 가치편식이란 말처럼 낡은 보수 시절에 가치를 가려서 하는 것 제발 그만두자"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방송인 김제동이 쓴 헌법 관련 책을 손에 들며 "헌법에 자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유만 갖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헌법에는 정의와 공정,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 등 가치들이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유승민 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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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초선들의 도전을 통해 당의 개혁과 혁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재선 이상 의원들에 비해 계파가 없고 개혁적인 성향의 초선이 당 내에서 자리 잡으면 추후 대선 경선에서 유 전 의원 세력이 더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낡은 것을 다 없애고 새로움으로, 가치로 재무장해야 우리한테 대선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면서 "도전을 해야지 변화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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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도권, 중도층, 2030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면 윤 전 총장이 더 이상 얘기 안 해도 본인이 알아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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