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속 GM도 깜짝실적…"2분기 최악 올 것"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반도체 대란 속 미국 포드자동차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가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다만 반도체 부족 사태의 직격탄을 받은 2분기에는 생산 규모가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완성차 업체 GM이 올 1분기 순이익이 3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약 3억달러)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25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325억달러로 전년동기(327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포드도 조정 주당순이익이 89센트로 시장 전망치(21센트)의 4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매출도 362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322억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형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수익률이 높은 차량 생산에 집중한 것이 수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자동차 판매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다만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GM과 포드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한 생산차질이 2분기에 가장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 베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올 들어 당초 계획보다 차량 생산량이 약 34만대 적었다. 베라 CEO는" 올 2분기 생산량 절반으로 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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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포드 CEO도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충격이 2분기에는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리 CEO는 반도체 부족으로 1분기 생산량이 당초 목표 보다 17% 적었다면서 올 2분기에는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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