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탈레반 공습, 아프간 철군에 영향없어...작은 괴롭힘에 불과"
탈레반군 공격에 아프간 정부군 7명 사망
힐러리 "아프간 철군, 엄청난 결과 낳을 것"경고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국방부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시작된 직후부터 시작된 탈레반군의 공습과 관련, 미군 철수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작은 괴롭힘 정도라고 일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대로 올해 9월11일 이전까지 철수를 서둘러 완료할 것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아프간 현지에서는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군 사이 교전으로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섣부른 철군 결정이 더 큰 위기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들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탈레반의 공격은 미군의 철수계획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작은 괴롭힘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 군과 계약직원, 미군기지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지금 당면한 임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앞서 아프간에서는 미군이 철군을 시작한 1일부터 무장반군 조직인 탈레반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됐다. 이날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간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아프간 정부군이 최소 7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주동안에만 아프간 정부군은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에 양도한 군사기지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프간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섣부른 철군 결정이 더 큰 후회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은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것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의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의 활동 재개와 여기에 따라 발생할 대규모 난민에 미 정부는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CNN에 따르면 현재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의 약 60% 이상을 장악하고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프간 정부의 붕괴 가능성과 탈레반의 재집권 가능성이 새로운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