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이후 종목별 수익률 격차 커질 것
기관 순매수 강했던 종목 공매도 가능성 높아

"이익 개선폭 큰 저평가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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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다음 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분주하다. 증권가에선 실적 상승이 제한적이고 업종 내 고평가를 받아온 종목이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기업의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들도 공매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공매도가 재개시 지수 측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등 잣대로 종목별 옥석 가리기를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에서는 모두가 오를 수 있지만, 재개가 된 이후부터는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커질 수 있다. 더구나 올해 1분기와 2분기까지는 국내 기업실적이 대부분 양호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단순 실적이라는 변수보다는 저평가와 새로운 실적 상향 여부가 공매도의 롱, 숏을 가르는 핵심이 될 것이다.

[굿모닝 증시]"실적 하향·업종 내 고평가 종목이 공매도 표적" 원본보기 아이콘


기업의 펀더멘탈 변수 이외에 기관의 수급도 중요하다. 공매도는 기관 순매수 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KRX300 종목군의 종목별 기관 1년 순매수 강도와 공매도의 월간 시계열을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의 기간에서 종목별 공매도 강도와 기관 순매수 강도의 랭킹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강했던 종목에 공매도가 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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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의 기관 수급과 밸류에이션을 점검해야 한다. 과도한 수치는 공매도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으로 보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포함되지 않고 저평가를 보이며 기관 수급이 비어있는 종목들로 접근하는 것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43%의 종목이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예상치 대비 5.5%, 11.8%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던 시기의 시장 예상치 상회율이 평균 1.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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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실적발표를 진행한 곳 중심으로 보면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는 반도체, 은행, 철강, IT가전 업종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철강 업종의 경우 포스코가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예상치 대비 20% 이상 웃돌았다. 증권가 전망치 기준으로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의 상향 조정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대부분 종목과 업종이 이익 성장을 보이는 국면에선 저평가 메리트까지 갖춘 종목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 개선이 크면서 업종 내 저평가받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은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뚜렷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매도 재개 이후엔 펀더멘탈 부진에도 고평가받았던 종목들에 대해 숏베팅이 가능해지면서 매도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수출과 함께 그간 부진했던 민간소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예상을 웃돌았다. 전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3%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민간소비가 지난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1분기에는 오름세로 전환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부문이 크게 늘어 1.1%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수출, 수입 모두 전기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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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기존 3%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올해 연간 성장률은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다. 1분기 수치만을 반영하더라도 0.2%포인트가량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출이 글로벌 교역 개선의 영향을 반영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에 제시할 성장률 전망은 3%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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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일 미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나스닥지수는 0.34%가량 하락했고, 소비재와 금융주의 강세로 다우지수는 0.01% 올랐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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