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신 남는 게 낫다” vs 정세균 “이미 했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신 확보는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것이 낫다”는 발언에 대해 “지금 이미 그렇게 한 것”이라며 일갈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미 그렇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상황을 잘 모르고 한 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며 “지금 정부가 타이트하게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문제점까지 감안해서 계획을 세우고 계약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있을 수 있는 문제에 미리 대비하면서 남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대책도 세워져 있다”며 “금년에 남으면 내년으로 돌리는 계획까지 다 세워 놨다. 어떻게 돌릴 것인가 하는 방책도 다 정부는 세워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기되지 않도록 대책도 세워가면서 추가적으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이 상황에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날(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늑장보다 과잉이 나은 것처럼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백신은) 부족한 것 보다 남는 것이 낫다”면서 “백신 확보가 과다해 물량이 남게 된다면 전세계적인 백신부족 상황에서 제3국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정 전 총리는 연일 이 지사를 향해 직격을 날리며 대권주자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전날에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러시아 백신 독자 확보 등을 겨냥하며 “중대본에 참석했다면 정부의 노력과 백신 상황을 다 알게 되고 그렇다면 그런 말을 하기 어려울 텐데, 회의에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해당 회의에 결석을 여러 번 했다면서 "정부의 노력이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면 그런 말씀을 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