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내년부터 임원 보너스 일부 ESG 목표 달성과 연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내년부터 고위 임원 보너스 일부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 달성과 연계해 지급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관련 안건을 올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해 주주 동의를 구할 계획이다. 알파벳의 주주총회는 오는 6월2일 개최될 예정이다.
알파벳의 존 헤네시 이사회 의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알파벳이 내년부터 새로운 보너스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네시 의장은 "ESG 목표는 오랫동안 알파벳과 구글 성과의 핵심적인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헤네시 의장은 또 직장 내 괴롭힘과 다양성과 관련된 문제와 과련해 이사회가 원칙을 마련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주주들이 구글 직원의 인권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파벳 주주인 트릴리움 자산운용은 제3자가 개입해 알파벳의 직원 인권 보호 규정의 효율성을 따져보자는 주주 제안을 제출했다. 트릴리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알파벳의 직원 인권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트릴리움은 알파벳 A주식 약 0.02%인 6만3078주를 보유하고 있다.
헤네시 의장은 사내 문화 개선을 위해 알파벳 고위 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다양성·평등·포용 자문위원회를 새로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알파벳은 27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기업 광고 지출이 다시 늘고 있어 알파벳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리서치는 알파벳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늘어 5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69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알파벳 외에도 테슬라(26일), 마이크로소프트·AMD·제너럴 일렉트릭(GE)·스타벅스(이상 27일), 애플·페이스북·포드·이베이(이상 28일), 아마존·트위터·맥도날드(이상 29일), 엑슨모빌·셰브론(이상 30일) 등이 이번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과 아마존의 매출은 각각 32%, 39% 늘어 767억달러, 10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매출은 34% 증가한 237억달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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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셋 리서치는 올해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33.8%, 매출이 7.5% 늘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 33.8%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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