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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장관 "국산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올해 안에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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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회사에서 진행… 연말까지 2곳서 임상 2·3상 갈 수 있을듯"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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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르면 올해 안에 국산 코로나19 백신도 정부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5개 회사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며 "두 군데서는 (임상) 2,3상까지도 연말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인허가 시점을 그는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 진원생명과학 , 셀리드 , 유바이오로직스 5곳이 백신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제넥신의 DNA 백신과 셀리드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은 최근 각각 임상 2상과 2a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과 'GBP510' 두 합성항원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해 각각 임상 1상과 1·2상을 진행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도 현재 1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회사는 올해 하반기 3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장관은 해당 백신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접종 가능하냐는 질의에는 "그렇게 기대하고 정부에서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환자 수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고 있어 (임상) 3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기가 당초 계획대로 가느냐, 안 가느냐가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국제기구나 다국적 제약사의 기존 방식과 국내 개발 백신을 비교하는 '대외지표'를 활용하는 등 "일정이 당초 예정대로 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최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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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 추가 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까지 늘어났다.


권 장관은 "지난 1일 범정부 백신 도입 TF를 구성해 각 백신 제약회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했다"며 화이자와도 9일과 23일 회의를 거쳐 24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의) 생산 효율이 상당히 많이 증가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토해보자'고 시작이 됐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계약을 포함해 추가 도입 물량에 대한 공급 일정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으면서 백신 수급에 대한 논란이 완전히 진화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저희들도 안타깝다"며 "국제적으로 비밀유지 조항을 넣어 계약을 맺고 있고 어느 나라에도 분기별, 일별 공급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 언제 얼만큼 들어온다 하면 또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나"라며 "계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다만 총량은 공급물량을 제시하되 구체적 일정은 직전에, 한 달 전이나 주간 단위로 공급할 테니 그때 인수하면 좋겠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권 장관은 "차질없이 들어오도록 계속 점검하고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화이자가 세계적 회사인 만큼 일정한 양을 주기적으로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켜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중앙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중앙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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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화이자 백신의 초기 도입 계약 과정에서 여러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당시 없었다"면서 "굳이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제기되는 이재용 부회장의 백신 도입 역할론에 대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합심해 하는 건 맞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화이자와의 협상은 정부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협상을 이뤘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을 보인 40대 간호조무사 사례와 관련해 불거진 접종 후 이상반응 보상·지원 체계에 대해서도 이를 정비할 뜻을 내비쳤다.


권 장관은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간의) 인과관계가 나온 경우 당연히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원하고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최소한 진료비나 사망에 이른 경우 장례비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 또 국회와 같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염병예방법 개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주무 부처가 질병관리청이기 때문에 질병청과 같이 협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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