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4일(현지시간) “중남미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함께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건 차관 "중남미 태평양 연안 국가, 日오염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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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이날 마지막 순방지인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문 기간 중남미 각국 정부에 '바다는 하나고 태평양은 지구의 가장 큰 우물이며 우리는 우물을 공유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로 이어진 이번 최 차관의 순방은 외교 다변화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중남미와 코로나19 이후 실질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최 차관은 중미 8개국 대부분이 태평양을 공유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최 차관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했다.


6박 9일간 총 8회의 양자회담에서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상대국의 공감을 끌어냈다.

한·중미통합체제(SICA) 외교차관회의에선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와 국제사회 공동대응 필요성, 공조 강화 방침을 공동성명에 넣는 성과를 냈다.


최 차관은 “6년 만에 재개된 한·SICA 회의는 중미 국가들이 태평양 연안국이라는 정체성을 새삼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염수 방류가) 남 일이라고 생각했던 국가들도 자국 어업 등에 미칠 영향을 크게 걱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보다 빠르게 움직여 중남미에서 일종의 방어선을 친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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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남미에서 79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는 최근 몇 년 새 1000% 급증한 것”이라며 인프라 분야와 더불어 친환경·디지털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남미의 협력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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