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악성앱 파일 제공하면
안랩 분석, 탐지·차단 프로세스 구축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경찰청은 22일 안랩과 보이스피싱 예방 및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법 협약에 따라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휴대폰에서 악성앱 파일을 추출해 안랩에 제공하면, 안랩에서는 해당 악성앱을 즉시 분석해 최대한 신속히 자사 보안 프로그램에 이를 탐지·차단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최근 늘고 있는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속이는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9일부터 현재까지 악성앱 파일 160여건을 안랩에 제공했다.
경찰은 악성앱 설치를 막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인터넷주소(URL)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일단 거절한 뒤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악성앱에 감염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전화번호를 눌러도 범인에게 연결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울 때에는 다른 휴대폰이나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확인하는 등 보안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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