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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마XX" vs "편파방송 음모론" 김어준 퇴출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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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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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를 방송에서 퇴출해달라는 촉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 '친여'(親與) 방송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김 씨 방송 중 일종의 '음모론'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통방송에서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여과 없이 내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김 씨가 고액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김 씨 퇴출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은 오늘(17일) 기준 28만명 동의했다.

반면 김 씨를 지지하는 세력에서는 "쫄지마XX"라며 이 같은 비난을 반박하고 있다. '쫄지마 XX'는 과거 김 씨가 자신이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자주 했던 말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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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라디오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7일 오전 11시 기준 28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깍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인 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세요!!!"라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사진=TBS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사진=TBS 뉴스공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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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를 퇴출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그의 음모론도 비판을 받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TBS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씨는 해당 방송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정의연 비판에 관해 '기자회견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유죄 판결을 두고 "사법이 법복 입고 판결로 정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를 무력화한 행정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대해서는 "행정법원의 일개 판사가 검찰총장 임기를 보장해줬다"는 등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이후 6건에 달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제재를 받았다.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다 건수를 기록했으며 사유는 모두 '객관성 위반'이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의 고액연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씨의 1회 출연료가 200만원이며 그동안 22억 이상을 수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씨의 출연료가 알려진 대로 회당 200만원 이라면, 월 4000만원, 연봉 4억 8000만원이다. 취업난을 뚫고 힘들게 취업한 청년들이 1년 내내 일해 받는 연봉을 김씨는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좌파 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김씨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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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총 지급액, 평균 지급액 등 출연료 자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되어 '개인정보 보호법' 제18조에 따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해 김씨는 15일 오전 '뉴스공장' 방송에서 "(내가)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 과장들 하지 말라"며 "그 에너지로 (오세훈)내곡동 취재나 (박형준)엘시티 취재를 하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1인 법인은)방송 관련 어떤 사업을 구상하면서 설립한 건데 사적인 이유로 사업을 안 하기로 했다"며 "(법인을 통해 출연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중요한 건 불법 탈루나 최소한 편법적인 절세 시도가 있었냐는 것인데, 저는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으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반박했다.


노영희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는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송이든, 회사든 수익을 내주는 사람에게 돈을 더 많이 지급하는 건 당연하지 않나. 탈세한 것도 아닌데 왜 이걸 연일 문제 삼는지"라며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의원 때부터 유능한 출연자 모셔서 대중의 코드를 이해하고 그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오늘의 TBS가 만들어진 걸 부인할 사람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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