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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장위시장 등 4곳 '노인보호구역'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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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다발 4개소 6월 중 첫 지정…보행 사망사고 절반 넘는 노인 안전 강화
성북구 장위시장,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시장, 도봉구 도깨비시장, 동작구 성대시장

장위시장 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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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는 올해 4개 전통시장 주변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첫 지정하고 전통시장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11개 구역을 신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4개 전통시장은 ?성북구 장위시장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시장 ?도봉구 도깨비 시장 ?동작구 성대시장이다. 성북구 장위전통시장 입구는 시장 이용객과 차량, 불법주정차 등으로 매우 복잡한 지점으로 2019년 한 해 이 지점에서만 4건의 노인보행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X’자 횡단보도와 방향별 신호기를 추가해 보행 신호시간대에는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차로 부근 불법주정차 방지를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보도를 확대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불법주정차를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동구 일자산공원, 관악구 보라매공원 앞 도로 등 사고다발지역도 올해 ‘노인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 강동구 둔촌2동 일자산공원 앞 교차로는 공원과 보훈병원이 인접해 상시 노인보행이 많은 곳인데 강동과 송파를 연결하는 직선도로다 보니 차량도 많고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2019년도에 노인보행사망사고가 2건이나 발생한 곳이다.


2019년 노인보행사망사고가 2건 발생한 동대문구 경동시장 앞 고산자로와 관악구 보라매공원 앞 보라매로의 경우 노인보호구역 지정 대상이지만 현재 경전철 신림선과 동북선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으로 무단횡단방지시설 등 안전펜스를 통해 임시 조치하고, 경전철 준공 후 노인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관악구 당곡경로당, 서대문구 홍익경로당, 동대문구 노인종합복지관등 주택가 노인보행시설 주변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이면도로를 적색 미끄럼방지포장과 노인보호구역 안내표지 등으로 정비한다.


서울시는 올해 최초로 ‘전통시장’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만큼 노인보행 사고 특성과 각 지역 도로교통 특성을 동시에 반영한 유형별 표준모델을 만들어 설계할 예정이며 이번 달까지 이를 수행할 ‘교통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노인보호구역’ 지정에 앞서 상인회, 자치구 관련 부서 등과 충분히 협의해 노인보행이 없는 시간대를 조업주차 허용시간대로 지정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보행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교통약자 보행 안전이 무엇보다 담보돼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향해 가고 있어 미리 미리 관심을 가지고 실효성 높은 노인보행사고 방지대책을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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