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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홍보에 '배팅' 페퍼저축銀…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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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단 운영에 年 최소 60억 소요
페퍼저축銀 "성장 빠르고 예산 충분"
스포츠 마케팅 통해 3위 차지할까

스포츠 홍보에 '배팅' 페퍼저축銀…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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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페퍼저축은행의 배구단 창단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구단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은 페퍼저축은행과의 창단 실무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3일 전 각 구단 관계자들이 창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연맹에 협상을 위임하면서다. 배구연맹 이사회는 협상이 타결되면 오는 20일 창단을 최종 승인한다.

문제는 자산규모 기준 업계 4위의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운영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지다. 스포츠 업계는 선수연봉을 포함해 매년 드는 비용이 최소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거기다 연맹과 기존 6개 구단은 신생팀 승인 조건으로 특별발전기금 20억원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약 348억원으로 저축은행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페퍼·웰컴) 중 가장 낮다. 자산규모가 비슷한 한국투자저축은행(604억)이나 웰컴저축은행(956억)과도 큰 차이가 난다. 배구단을 운영 중인 OK저축은행(1851)과는 약 6배 차이다. 배구단 창단자금에 순익의 15%가량을 써야 하는 만큼 과도한 지출일 수 있다는 우려다.


페퍼저축銀 "성장세 크고 예산 충분…문제 없다"

페퍼저축은행은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장세가 가파르고 확보한 예산이 충분하다는 이유다. 페퍼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직전 연도에 비해 161.65%(215억원) 늘어났다. 자산도 4조3198억원으로 1년 새 30.23%(1조28억원) 증가했다. TV 광고를 포함해 확보해 놓은 순수브랜딩 예산도 50억원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향후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내부적으로 있었다"면서 "잡아놨던 브랜딩 예산도 배구단으로 돌리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은 확고한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3~5위권의 자산 격차는 1000억원 정도로 미미한 편이다. 비교적 최근 순위권에 진입한 만큼 페퍼저축은행은 인지도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연맹과의 논의가 마무리되면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참가를 목표로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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